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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취임날 이렇게 '냉담'해 보긴 처음!


 오늘 하루종일 티비 한번 켜 보지 않았다.
혹시라도 티비켜는 시간이 있다면 그건 뉴스를 피한 시간이 될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한 사람을 미워하고 있었고 그 사람과 함께하는 사람들을 미워하는 나쁜 습관이 생겼다.

그 사람은 오늘 취임한 이명박대통령이었다.
오늘부터 당선자라는 꼬리표를 떼고 정식으로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된 것이다.

나는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문득 나를 돌아보니 내가 사람을 미워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그 누가 되었던 별 관심이 없다.
대통령에 관심이 없다라기 보다 이념이나 체제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이제 그 누구가 대통령이 된다고 한들 내가 그에게 손을 내 밀 필요가 없을 뿐더러
그 또한 이해를 달리하고 있는 내게 손을 내밀며 아는 체 할 필요가 없는것이다.

그저 그는 자신의 소임에 따라서 열심히 국민들을 위해서 봉사만 하면 그만인 것이다.
그도 이제 한사람의 공무원에 불과 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재왕적 나랏님은 아니기 때문인데
이렇게 까지 올 때 까지는 그들 스스로가 버린 '권위'와 매우 관계가 깊다.



바야흐로 실용적인 시대가 열린 것이다.
내게 득이되면 아는 체 할 것이며 실이되면 모른 채 할 것이다.

그래서 이명박정부를 미워하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봤더니 대략 몇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번째, 그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이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 부터 불거진 이른바 BBK사건은 특검이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에서 '무혐의'를 내 보였어도
그에게 따라다니는 꼬리표는 '눈속임'이라는 대명사였고
대통령직인수위와 한나라당이 보여준 그간의 성적표는 늘 '둘러대기'였다.
국민들이 속아 넘어가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의 행태는 그래서 실용정부 5년동안 이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두번째, 무조건 하면 된다는 발상이 싫다.

아마 이런 발상들은 그가 신앙하는 종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같은데 이른바 '두잉 베스트'와 관계가 있는 듯 싶다.
그는 말을할 때 영어 단어 한두개를 섞어 말을 해야 유식하거나 선진국 사람인듯 착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대화를 할 때 영어단어나 외래어를많이 섞어서 쓰는 사람은 나는 싫어한다.
그들은 그렇게 해야만 상류층인 줄 착각을 하나본데 나는 그들 언어를 섞는 사람들을 경멸한다.
소통이 안될 때 쓰는 단어와는 다르지 않는가?

그들은 남들이 싫어하는 것을 골라서 하는 악취미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경부대운하건설'같은 말도 안되는 공사를 밀어 부치겠다는 발상이다.
이런 '개발'같은 소리는 아마 내가 이명박정부를 앞으로도 싫어할 이유다.

환경재앙이 일어나도 눈 하나 깜짝이지 않을 무감성의 소유자가 싫다.
인간이란 머리도 있어야 하겠지만 뜨거운 가슴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나라를 사랑하는...그게 돈인가?

세번째, 나는 기독교를 신앙하지만 '돈이 되는'기독교는 싫어한다.

하느님을 믿으면 무슨일이든 가능하게 하는 '도깨비방망이' 같은 기독교는
우리문화를 돌아보지 않는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
우리나라의 원래 가치를 많이도 손상 시키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어서

당분간 교회라는 공간이 싫어질 전망이다.

네번째, 이명박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더 싫다.

아마 오늘 취임식을 하면 그가 앉은 자리로 부터 가까이 배석된 사람들이 앉아 있을 텐데
그들은 청문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언론의 도마위에 올라 앉아서 난도질을 당한 사람들이거나 안하무인인 사람들이 많다.
파렴치한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많은 정당 사람과 그를 이웃으로 둔 대통령...
그리고 그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대통령을 어떻게 볼 것인가?...나는 그런 사람들이 싫다.

다섯번재, 무엇보다 도덕보다 법을 앞세우는 사람이 싫다.

이런 이유는 대통령이라는 직을 가진 사람의 '권위'와 매우 관계가 깊은 것이며
그 권위는 나라를 올바르게통치하는 매우 좋은 수단이 될 것인데
안타깝게도 오늘 우리들 앞에 다가 온 대통령은 권위를 팽개치고 '돈만 잘벌어 줄 것 같은' 사람을 선택했다.

그러니까 우리국민들 중 이명박대통령을 선호한 사람들은 마치 그를 장사꾼처럼 생각했던 것일까?  
세상의 모든 가치를 '돈'이나 '경제'로 결부 시키는 대통령이...나는 그래서 싫다.

그런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늘부터 앞으로 5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는5년동안 주어진 권한과 의무를 행사하면 그만인 행정부의 수장일 뿐이며 나의 대통령은 아니다.

더군다나 내게는 아무런 '돈'도 '경제적 혜택'도 주지못할 실용적이지 못한 대통령인데
내가 그를 좋아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이제부터 당분간 실용적으로 살아야 할 날들이다.


대통령 취임날 이렇게 냉담한 날은 머리 털나고 첨이다.
내게 있어서 오늘은, 그도 불행하고 나도 불행한 2월의 어느날이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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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이명박 대통령 성격분석

    Tracked from 정철상의 커리어노트 2008/02/25 16:22  삭제

    제17대 대통령으로 새로운 중책을 시작하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성격유형을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두 번정도 직접 뵈었으나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보지는 못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그분이 말하고 행동하시는 모습만으로 그 분의 성격유형을 추정해볼 수 있겠습니다. MBTI 성격유형을 통해서 추정해본 이대통령의 성격 유형은 달변가형이라고 불리는 ENFJ유형으로 추정됩니다. [이미지출처; 네이버 따봉(hero0s)님] 이대통령은 신중하고 전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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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늘그리운™ 2008/02/25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밖에 눈이 오던데 문득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하늘도 이명박 취임을 슬퍼하는게 아닐까.. 말도안되는 생각이지만.. 왠지 씁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 BlogIcon Boramirang 2008/02/25 1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눈오시는 풍경은 괜찮은데 영 기쁜 마음이 들지 않으니...넉넉한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늘그리운™님 ^^

  2. 기적 2008/02/25 1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니 반갑군요 ! 어리석은 백성이 문제 지요 ! 언론도 문제고요 . 그런 대통령을 뽑지 않으면 되는데 백성이 어리석으니 방법이 없지요 ...

  3. 당췌.ㅣ. 2008/02/25 1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이따위 글이 다음의 메인화면에 뜨는거지 ???????

  4. 저두요 2008/02/25 1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분이 하루 종일 안좋아 지금까지 텔레비젼 안키고 있어요..뭔지 안좋은 기분이 드네요..불길한 조짐같은것...
    잘 집어 주셨네요..추천하고 가요

    • BlogIcon Boramirang 2008/02/25 1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불길한 조짐이 해소되려면 이명박대통령의 선언이 있어야 겠지요?...대운하 포기와 함께 소위 '코드'를 국민들 쪽으로 맞추어야 합니다. 방문 감사드리며...^^

  5. 뉴스안봄 2008/02/25 1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처럼...뭐 한참되기는 했지만...
    뉴스를 9시 20분 넘어서 보기는 정말 처음인것 같습니다...
    뭘해도 돈만 벌어오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대한민국...
    노통 퇴임때 라디오 들으니 한사람이 그러더군요...
    좀 덜 깨끗해도 경제를 살리는게 어떻겠냐고...
    참..대한민국 망조입니다....우울한 5년....
    이 5년으로인해...도데체 몇년을 까먹게 될런지...후훗..

  6. 이한영 2008/02/25 1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다고 하여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잘못되었지요. 글쓰신분의 논리로 따지자면.. 2위 정동영 후보와의 표가 2배가까이 나며 역대 대통령선거 최대표차의 기록을 달성하며 당선된 이명박후보였는데.. 그후보를 뽑은 1100만명의 사람이 모두 거짓에 넘어갔다 이겁니까..? 그럼 500만표밖에 얻지못한 정동영후보는 무슨 도덕성이 그렇게 나빠 대통령이 못되었답니까? 글쓴이 님의 글의 의도를 보면 보는사람마다 틀리겠지만.. 도덕을 따지기전 자기 양심부터 따지고 들어가봐야 합니다. 이명박후보의 도덕성을 따지기 보단 그가 당선되어 불쾌하니 이런글을 쓰시는듯.. 왜..?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가 밀려나서.. 그렇게 풀이밖에 되질 않습니다. 살짝 한심하단 생각이 드는군요. 진짜 이런글이 어찌 메인이 뜨는지.. 다분히 한쪽으로 치우친 정치적인 글인데.. 구글광고는 참 많이 달아 놓으셨군요.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 BlogIcon Boramirang 2008/02/25 1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결과를 인정한느 거 하고 냉담한 느김이 드는것 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지...내가 누굴찍었는지 어떻게 알았을까~요!? ^^ 개념없이 날뛴는 꼴은 오나가나 싫은 겁니다.
      중용의 도리를 다하고 계신 이한영님 존경스럽습니다. ^^

  7. 저와 비슷하시군요 2008/02/25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선 끝난 이후로 뉴스를 잘 안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뉴스를 보더라도 정치 관련 소식은 안보게 된다는...
    경제논리가 윤리를 뛰어 넘는 시대가 정말 부끄럽고 개탄스럽습니다.
    오늘 뉴스 대통령 취임소식으로 씨끄러울텐데 관심도 없고
    관심 있는거라곤 떠나는 대통령 소식밖에 없네요..

  8. 쫀사마 2008/02/25 1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사람마다 다 틀리지 않겠습니까?
    저는 뉴스 자주 볼랍니다.
    이제 노통 얼굴 안봐도 되쟎아여.
    대한민국의 모든 논쟁은 노통의 혀끝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50%는 맞을만큼 항상 논쟁의 중심에 서있던 대통령.

    이번 대통령은 이슈메이커가 아닌 정말 국정운영에만 전념했으면 좋겠습니다.

    • BlogIcon Boramirang 2008/02/25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국정에만 전념하는 대통령을 봤으면 합니다만 깔 아 둔 씨앗 때문에 만만찮게 보입니다. 한나라당이 5년동안 참여정부 발목을 잡고 바지가랭이잡고 늘어 졌으니...그리고 나서 이제 '투쟁은 접읍시다?'...걱정됩니다.
      방문 감사드리구요. ^^

  9. 로며 2008/02/25 1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마지막 이유가 가장 가슴에 와 닿네요..
    도덕보다 법을 앞세우는.

  10. BlogIcon 님은 어떻게 2008/02/25 1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마음 속의 생각을 똑같이 표절(?)하실 수 있으신건가요?

    읽으며 공감하고 제 마음속의 생각을
    그대로 옮겨 놓으신 님의 글을 읽으며
    놀라고 있습니다.

  11. BlogIcon 우주인 2008/02/25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해요^^
    추천하고 가요^^

  12. BlogIcon 삽질쟁이 2008/02/26 0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식이 통하는 시대는 최소한 한세대는 지나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 한 숨만 나옵니다.

  13. BlogIcon 비바리 2008/02/26 0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하는 부분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가져 봅니다.

  14.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02/26 0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원합니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사람을 미워하는 것은 큰 죄인데 -

    그러나 음식은 싫으면 두었다가 먹을 수 있지만 사람 싫은 건 답이 없네요.
    정말정말
    그 주위 사람들이 더 밉습니다.
    어쩌면 끼리끼리 논다는 이야기가 이렇게 잘 맞아 떨어지는지 -

  15. 그랴요 2008/02/26 1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성이 우매하다구요?
    그럼 맹박이를 반대한 당신들만 현명하다는 얘기인가요? 노무현의 오만과 비슷하군요
    조금만더 인생을 배우고 지식을 넓혀 보세요 그럼 노무현의 가식이 눈에 보이기 시작할겁니다.....
    그밥에 그 나물......

  16. nn 2008/02/26 2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ㅜ 노무현대통령이 짐을 싸들고 가는데,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버팀목이 사라지고 대재앙이 몰려오는 것 같은 기분 .. 흑

  17. 이런 분들 많군요 2008/02/27 0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쩜 이리 제 속과 똑같은지요.
    대통령 취임날 저녁부터 서울 대설주의보 내릴때 앞으로 5년의 재앙의 시작인가 했습니다.
    숭례문 불탈때부터 조짐이 보였다구 보구요. 요즘은 이민가고 싶어지네요.
    얼마나 가진 자들의 앞에 설지 까막득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참 욕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고향가신다는데 왜 그리 가슴이 아픈 건지.
    그래도 역대 대통령중에 가장 깨끗한 분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러니 언론에서도 대놓고 씹었겠죠.

  18. 홍탁조아 2008/02/28 2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 잘벌어다 줄 것 같은 사람을 뽑아야만 했던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슴 아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참 마음에 안듭니다..
    그 이유가 님의 글에서 잘 밝혀지니 공감이 많이 갑니다.

  19. BlogIcon 노란장갑 2008/03/03 0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에 글 잘읽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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