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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18 돌단풍과 함께 사는 '왕벌 집' 신기하네요! (5)

돌단풍과 함께 사는 '왕벌 집' 신기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보기드문 지형의 태초의 신비를 간직한 '사창리'라는 곳입니다.
보통의 골짜기와는 조금 다른 형태를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두류산이 멀리 보이는 이곳은 우리나라(남한)에서 제일 높은 골짜기와 천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며
정확한 지명은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로서 경기도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포천 백운계곡에서 광덕계곡을 향하여 넘어가면 춘천방향 파로호로 골짜기가 쭉 이어지는 곳인데
한여름에도 이곳에는 등줄기가 시원할 정도로 냉기가 골짜기를 타고 흐르는 곳입니다.

이곳에 무시무시한 왕벌 가족이 살고있었습니다.


 


 그림에서 보는 이 벌들이 '왕벌'가족입니다. 포악하기로 소문난 녀석이죠.^^

왕벌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의 말씀에 의할 것 같으면 이 벌은 꿀벌들 하고는 구조가 달라서
벌침을 쏘고나서도 다시 쏠 수 있는 공격형 침을 장착(?)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꿀벌들을 마구 해쳐서 양봉을 하시는 분들은
 이녀석들을 발견하는 즉시 '토치램프'와 같은 강력한 무기를 사용하여 없애버리더군요.
대단한 녀석입니다.

크기가 어른들 새끼손가락(약지)만 하여
처음 이녀석을 만나면 벌인지 뭔지도 모를 정도로 생김새 조차도 일반 벌들 하고는 다릅니다.
그러나 얕보다간 큰코 다친다는 게 왕벌에 쏘여본 경험이 있는 분들의 이야깁니다.



잘못하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고 하니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는 벌이라고 합니다.
이 왕벌은 생김새나 성격도 그러하지만 그들이 사는 곳 또한 일반벌들의 육각형 밀랍집하고는 달랐습니다.



그림과 같이 '밥공기'를 엎어둔 듯한 모습으로
사람들이 쉽게 침범할 수 없는 물가에 이렇게 집을 짓고 살고 있었습니다. 신기합니다.



서두에 제가 이녀석을 무시무시하고 포악하다고 설명하는 것은 문제가 많습니다.
저는 그냥 사람들이 이 벌에 대해서 경험한 이야기를 줏어 듣고 그렇게 말한 것 뿐인데
다시한번 더 왕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제가 뭘 모르고 있었습니다.


저기...바위밑에 있는 왕벌집 보이시죠? 바로 위 그림속에도...

그는 무시무시하지도 않았고 포악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 왕벌가족들이 살고 있는 저 집은 따지고 보면 인간들의 손길을 피해서 지은 집이고
조용히 물가 큰바위 아래에 여러날 힘들게 공을 들여서 튼튼하게 잘 지은 집이었습니다.


소문만 들어도...무서운 놈입니다. ㅜ

그들은 대를 이어서 이렇게 아름다운 산골짜기에 집을 짓고 살았으며
봄부터 가을까지 부지런히 나무수액이나 꿀을 빨기도 하는 한편,
자신을 괴롭히는 무리에 대해서 일침을 가했을 뿐입니다.


신기하고 멋진 왕벌네 집 입니다. ^^

그 피해자(?) 가운데 우리 인간이 있었으며
그들은 그의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무리에 대해서 정당방위를 행사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무고한 왕벌에게 포악하다거나 무시무시하다는 표현을 쓰는 것은 적절치 않았습니다.
어쩌면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죄에 해당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왕벌이 살고있는 이곳에는
맑고 고운 볕을 고루 쬔 돌단풍들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고 있어서
곧 맞이할 피서철의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야영을 하거나 민박을 하면서 여름밤을 올려다 보면
투명한 하늘에서 별들이 금방이라도 품으로 쏟아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곳이며
사창리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우주 저편 끝까지 다 보일락 말락 한 곳입니다.



그뿐이겠습니까?

쉬리들은 그들 선조들이 줄곧 오르내리던 이 천을 따라서 떼지어 유영하는데
 그 모습만 보고 있어도 일상에서 축적된 스트레스가 금방 사라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무료함이란 있을 수 없는 곳이죠.



 더 자세히 이 골짜기를 들여다 보면
지금 이 골짜기에는 아무도 봐 주지 않던 돌단풍들이 빨갛게 물들어 가고 있고,

그들은 맑디 맑은 아침이슬을 머금으며 곧 돌아갈 하늘을 바라보며
먼 여정을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왕벌가족들이 대를 이어 돌단풍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포악하고 무시무시하기로 소문만 무성한 왕벌가족 몇마리가 이 골짜기의 터줏대감처럼 뭍을 지키고 있지만
그들은 이 아름다운 골짜기에서 바람처럼 다녀가는 여행객들에게는 관대합니다.
그들 삶속에서 만나는 돌단풍을 제외하고 우리 인간들에게 관심이나 가지겠어요? ^^

 그나저나 저 왕벌 집...너무 신기하잖아요?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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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ter153 2008/07/18 0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다가 청와대로 선물 좀 하시지요...ㅎㅎㅎ

  2. 오드리햅번 2008/07/18 0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왕벌은 저도 무서워요.
    오늘도 찜통더위가 이어진다니 더위 조심하셔요.

  3. BlogIcon 왕비 2008/07/18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원한곳 다녀 오셨네요~왕벌은 무서워요..
    모기두 무섭구,파리는 귀찮고~
    님~하..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용~

  4. 온누리 2008/07/18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심하시라요
    난 죽을뻔 했다는 거 아닙니까....ㅎ

  5. BlogIcon 맹바기 2008/08/23 1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이기자~~~!!!
    카라멜 고개를 넘던 그날 이기자 부대가 있었네..^(*
    제가 33개월 군 생활 가운데서 30개월을 지내던 곳.
    화학산과 두류산이 감싸고....
    화학산 매봉에서 멀리 내려다보면 춘천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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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아침에 빠알간 해가 하안 솜을 깔아놓은 듯한 구름바다...그 바다 위에 참으로 아름답게 자리한 아름다운 섬들...그 사이로 솟아오르는 모습....
    저는 50이 넘었지만 아직도 그런 아름다운 모습을 본적이 없습니다.
    제대하고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인데...^^
    전영록이 근무했던 명월리, 그리고 사창리(史倉里=역사기록물을 모아두었던 곳임을 간직한), 광덕리, 용담리....
    아직도 그 곳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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