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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25 삼성 무노조신화엔 '노동자 위치추적'이 있었다? (13)

삼성 무노조신화엔 '노동자 위치추적'이 있었다?

 -삼성일반노조 위원장 김성환님을 만났습니다.-


삼성일반노조 위원장 김성환...내가 그를 처음 만났을 때 그가 노동조합의 일을 했던 사람으로 여겨지지 않았다.
그를 처음 본 순간 그의 얼굴은 광채를 발하고 있었고 깍았다는 수염도 텁수룩했으며
아직 출소 한지 얼마 되지 않는 모습이 역력했건만 그가 세상사람들을 만나는 표정은 너무도 밝았다.

오늘 그를 다시 만나러 가는 길에 그의 모습을 다시 떠 올려보았다.
출소한지 100일이 다 되어가는 그의 모습은 많이도 달라져 있으리란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런 상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강남역 한 출구에서 걸어 나오는 그의 모습은 내가 처음 그를 만났을 때 바로 그 모습이었다.
아니 그때보다 더 텁수룩한 수염이 그의 얼굴을 에워싸고 있었다.

이 사람이 거대재벌 삼성으로 부터 무슨죄를 지었기에 고소를 당하며 무고한 옥살이를 했나 싶을 정도였다.
그는 참여정부가 힘을 쓰지도 못하는 시기에 '양심수'로 석방되었고 마침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그는 봄을 보고 싶어했다.봄의 여러 모습들을 보고 싶어했다.
삼성으로 부터 원치않는 탄압을 받으며 옥살이를 하는동안 늘 보고 싶었던 게 담장밖에 피어나는 봄의 모습이었다.

나는 그의 희망이 무엇인지 단박에 알아차렸다.
그가 보고 싶어하는 건 춘3월의 화창한 모습이기도 했지만
노동자들이 이땅에서 진정으로 대접을 받는 그런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인것이다.

그가 그토록 보고 싶었던 봄이건만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그에게 '삼성'이라는 악연이 도사릴 줄 꿈에도 몰랐다.



 내가 그를 만나기 전에는 여전히 거대삼성에는 노조가 없는 줄 알았다.
그러나 삼성에는 김성환 위원장이 이끄는 '삼성일반노조'가 있었던 것이다.

그가 삼성의 노사협의회를 이끌때만 해도 사용자들은 '종업원'의 요구를 거절하지 않고
창조적인 일꾼으로 평등하게 대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가 삼성의 '소모품'과 같은 일꾼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닫고 거대삼성과 싸우는 동안
그가 갇혀있었던 곳은 캄캄한 감옥속이었다.



그가 세상의 볕을 보고 새 봄을 맞이하는 동안 조금도 쉬지 않았다.
그는 오늘날 자신을 유명세(?)에 올려둔 삼성에 대립각을 세우며 싸움을 계속하고 있었고
최근에는 '노동자 위치추적'에 관한 기자회견을 했다.


 삼성에스디아이SDI의 '노동자 위치추적'관련기사

'삼성 노동자 위치 추적 의혹', 실체 밝혀질까?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324130459

삼성 노동자 불법위치추적 수사초점
http://rheemok.egloos.com/404651

"김성환 위원장 구속 삼성작품" 검찰 재수사 불가피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117151035
 

"삼성 노동자 위치추적 사건, 재조사해야"
http://www.breaknews.com/new/sub_read.html?uid=79264§ion=section37

"삼성 노동자 위치추적 사건 재조사하라"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80324171312454&cp=ohmynews

3년전 기소중지된 ‘삼성SDI, 노동자 위치추적’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77803.html

 삼성 노동자 ‘휴대폰 위치추적’ 본격 수사 http://www.labortoday.co.kr/news/view.asp?arId=41563&pNo=103&mId1=05&mId2=&sDate=&isView=l&srchid=BRDBBS2kBIc


삼성이 노동조합 설립 방해를 위한 공작의 전모가 '노동자의 위치추적'을 통해서 이루어 졌다는 주장이고
"삼성에스디아이의 신아무개 차장과 함께 (회사 쪽) '지역대책위'에서 일한 제보자가 '신 차장이 당시 위치추적을 했다'고 말하고
"여러모로 확인해 보니 신빙성이 높았다며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증언이나 삼성비자금 사건의 핵심증언을 하고 있는 김용철변호사가 한 일간지 인터뷰에서
"2004년께 위치추적 문제가 언론에 불거진 뒤 당시 삼성 구조조정본부 인사팀의 노인식 팀장(현 삼성에스원 사장)에게
 '회사가 위치추적한 게 사실이냐'고 물었더니, 머쓱하게 '했다'며 시인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나 검찰의 수사는 미진할 뿐만 아니라 삼성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봄비가 몇방울 흩날리는 오후3시 30분경 그를 삼성타워팰리스 앞에서 단독으로 만나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삼성에스디아이SDI의 '노동자위치추적'에 대해서 들어봤다.

'삼성 노동자 위치추적 사건' 관련 김성환위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다.


이미 알려진대로 '삼성비자금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이른바 '삼성특검'에서 밝혀진 이건희회장의 차명 비자금규모만 해도
9,000억원 이상이라는 노동자들이 감히 상상조차 못하는 금액이 밝혀졌고,

삼성비자금 사건관련하여 최소한 삼성의 고위직 한 사람 이상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지배적인 여론이지만 김용철변호사가 밝힌 '포괄적 뇌물수수죄'에 관한한 검찰은 처벌을 보류하고 있는 아이러니가 계속되고 있다.

누가 보더라도 삼성의 비자금은 그 쓰임새 여부에도 불구하고 거대삼성에 노조가 없다는 이유하나만으로도
그동안의 치부가 무노조 때문이라는 의혹을 지울수가 없고 그 의혹 뒤편에는 공공연한 '노동자 위치추적'이라는 인권침해가
초일류 기업 '삼성'에서 일어났다는 게 삼성에스디아이를 보는 일반의 시각이다.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 어두운 시각에 집으로 향하며 등을 보인 김성환 삼성일반노조 위원장은

"...검찰이 이 사건의 주모자를 밝혀서 처벌하는 것은 기대도 못할 분위기 입니다.
사건수사를 통해서 전모를 밝혀 주는것 만으로도 성과가 아니겠습니까?..."

그는 삼성비자금사건을 둘러싼 수사를 보면서 우리나라 검찰에 대한 수사의지에 비관적인 입장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삼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한마디 덧붙였다.

"...삼성이 우리 노동자들에게 조금만 더 관심만 기울여 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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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불온서적을 읽자!' 서평이벤트2 <삼성왕국 & 비정규직>

    Tracked from 진보생활문예 『삶이 보이는 창』 2008/08/27 15:56  삭제

    <삶이 보이는 창>의 서평이벤트 2 '불온서적을 읽자!' 서평이벤트2 <삼성왕국 & 비정규직> 이번에는 '불온서적을 읽자!' 서평 이벤트 2편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이벤트에서는 신청이 많이 저조했습니다. 조금 급하게 진행되면서 홍보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탓도 있었고, 서평도서 3권 중에 [말해요 찬드라]를 제외한 [공장은 노동자의 것이다]와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는 조금 무거운 주제의 책이며, 발간된지 시간이 좀 지나서 시의성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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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bluenlive 2008/03/26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성 뻘짓의 핵심이 무노조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용 노조가 하나 있지만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 낫겠죠?)

    내부에서 아무도 견제할 조직이 없으니 외부에서의 견제도 시스템으로 막으려고 하고,
    그 결과가 현재의 이건희 부자 특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건희 부자가 망해야 삼성이 살고 나라가 산다고 생각합니다.

  2. BlogIcon 불멸의 사학도 2008/03/26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엔 삼성특검이 삼성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그간의 부조리한 관행들에 종지부를 찍어줄 줄 알았는데, e삼성 사건이나 이번 차명계좌 불기소처분 방침건만 보더라도, 괜한 기대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지배집단의 헤게모니를 무너뜨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일까요? 지배집단 전체를 어떻게 하진 못하더라도 특정 대상만큼은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말입니다...

    • BlogIcon Boramirang 2008/03/26 1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차차 환경이 밝아지고 있습니다. 어둠속에서 꿈틀 거리던 지렁이들도 볕을 통해서 말라 갈 것입니다. 잘하는 것은 잘하는대로 나쁜짓은 또 나쁜대로...방문 감사드립니다. ^^

  3. BlogIcon 커서 2008/03/26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우 나이스. 보라미랑님 취재하셨군요. ^^;; 쵝오

  4. BlogIcon mcsong 2008/03/26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이거 유명하지 않나요??
    전자도 직원들 GPS 소지하고 다니는 걸로..ㅋㅋ

  5. 티무르 2008/03/26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악덕 기업 어떻게 처단해야하나.....
    이건희부자 처단해도 새로운 넘은 이건희보단 노동자와 이사회에 도움이 되는 넘일러나?
    최악과 차악의 구분이 힘들어져요ㅜㅜ
    그렇다고 내버려 둘수도 없고...

    • BlogIcon Boramirang 2008/03/26 1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나 그 어떤나라의 수장이 없어도 나라는 돌아갈 것입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지요. 거대재벌의 그릇된 지배논리는 국민들이 바로 잡아줘야 하는데 글쎄요...^^

  6. 라이얀 2008/03/26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들이 조금만 더 관심만 기울여 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삼성, 검찰이 관심을요? 그럴리가 없다는 것을 다 알고 있죠. 그러니 그들을 바꾸려면 국민들의 힘 밖엔 없습니다. 국민들이 감시자가 되어 그들이 국민들을 두려워 할때(요즘엔 총선같은 선거때만 두려워하죠? 밥그릇때문에..) 그들이 바뀌어 노동자들에게 귀를 귀울일 것입니다.
    노무현전대통령도 대통령 당시 그들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결국엔 다시 시민으로 돌아와 시민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닫힌 눈과 귀를 열기 위해서.... 이러한 보도도 그런 운동의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언젠간 바뀌겠지요. 언젠가는요...

    • BlogIcon Boramirang 2008/03/26 1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라이얀님의 말씀처럼 세월이 처방을 해 줄것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앞서 우리 국민들의 앞선 각성이 필요하지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

  7. BlogIcon 삶이 보이는 창 2008/08/27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진보생활문예 삶이 보이는 창 입니다.
    검색을 통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올해 3월에 쓰신 글이네요.
    김성환 위원장님을 인터뷰한 영상도 있네요.
    잘 봤습니다.

    지금 삶이보이는 창 블로그 ( http://hisamchang.tistory.com/ ) 에서는
    김성환 위원장님이 감옥에 계실 때 출간한 [골리앗 삼성재벌에 맞선 다윗의 투쟁]과
    이 글에도 나오는 바로 그 삼성 SDI 해고노동자의 아내인 박미경씨가 쓴 [들꽃은 꺾이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 1100일 까까이 싸우고, 목숨을 건 단식을 80일 가까이 하고 계신 기륭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그외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부서진 미래]
    이렇게 3권을 함께 서평이벤트를 진행중입니다.

    이런 소식들을 들을 때마다 참 화가나고 몸이 근질거리지만 저희가 따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답답합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런 문제들을 다룬 저희 책들을 많이 알려서
    보다 더 많은 분들이 이 문제를 함께 생각해보고 고민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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